한양대가 학생 9000여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수강신청을 진행했다가 전산 시스템이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한양대는 12일 “서울 및 ERICA캠퍼스에 다니는 1, 2학년 학생 9000여명을 대상으로 2학기 수강신청을 받던 중 시스템이 과부하로 다운됐다”고 밝혔다. 전체 학생의 20%가 수강신청을 마치지 못했다.
기존엔 하루에 한 학년만 수강신청을 받았었지만 학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이번엔 두 학년(1,2학년)이 동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양대 관계자는 “서버가 재구축돼 다소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전체 학생의 35%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측은 수강신청을 완료하지 못한 1학년생은 13일에, 2학년생은 14일에 수강신청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정원이 찼을 경우 최대한 수강 인원을 늘려 선의의 피해자들을 모두 구제하기로 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한양대, 9천여명 동시 수강신청 진행중 시스템 다운
입력 2015-08-12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