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상품 가입 소요시간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입력 2015-08-12 13:09

앞으로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서류 서명 횟수와 덧쓰기가 크게 줄어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종전의 1시간 이상에서 3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 중의 하나로 금융투자상품 투자권유 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중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 가입 시 고객이 서류에 서명해야 하는 횟수가 15회 안팎에서 4회로 줄어든다. 계좌개설 신청서와 상품가입 신청서, 투자자 정보 확인서 등 3개 서류는 개별 서명하고, 나머지 서류들은 일괄해 별도 표지 서류에 한 번만 서명하면 된다.

현재 상품별 확인서 등을 작성하면서 100자 내외로 써야 하는 형식적인 덧쓰기도 10자 이내로 줄어든다. 설명 내용 확인란에 열거된 사항을 ‘듣고 이해하였음’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최소한의 덧쓰기만 유지되는 것이다. 불필요한 작성서류는 통합·폐지되거나 간소화되며, 상품 설명 때는 핵심설명서(간이투자설명서) 사용이 확대된다. 또 금융투자회사가 보유 중인 고객의 인적 정보가 상품가입 신청서에 자동 인쇄되도록 해 고객의 자필기재 부담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