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최전방 일대에는 흥겨운 노래를 비롯해 스포츠 국제 경제 소식까지 다양한 방송이 퍼져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진이 임신 25주만에 380그램으로 태어난 남자애를 살려냈습니다.”
이는 국방부의 대북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로 대북 라디오 방송과 전하는 내용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통일방송 임영선 대표는 대북 방송에 대해 “첫째는 즐겁다. 즐거운 노래가 나오니까, 북한에서 도저히 알 수 없는 스포츠, 국제 소식 경제 소식이 나온다”고 말했다.
전파 거리는 20㎞ 정도이며 지뢰폭발 사고가 난 파주 1사단에서 방송하면 개성 시가지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했다. 방송의 파급 효과는 북한내 동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북한 전문가(심리전단 근무 경력) 유인일씨는 “귀순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대북방송을 듣고 진실을 알고 귀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거대 전광판 세워놓고, 아이돌 춤 추는 거 방송하면 월남자 속출할 듯” “대출력 확성기로 24시간 틀어주세요. 그리고 우리쪽에 대형 PDP 스크린으로 남한 드라마 보여주세요. 남한의 발전상도 보여주고” “여론이 비난을 해도 군대 다녀온 사람은 다 안다. 대북방송 심리전에 북한이 얼마나 민감한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