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게 뭐야?” 테임즈, 실력·인성·여친까지…완벽남 맞네

입력 2015-08-12 11:14
중계방송 캡처

“야구 실력과 인성도 모자라 여자친구까지, 도대체 부족한 게 뭐야?”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완벽남’에 등극했다.

테임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번째 싸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해 야구팬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현재 타율1위(0.383) 타점2위(103타점) 홈런2위(36개)의 성적으로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테임즈는 SNS를 통해 야구장 밖에서의 모습까지 알려져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테임즈는 지난달 애육원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모금 행사를 직접 진행했다. 그는 10일 SNS를 통해 행사를 도와준 구단, 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야구장 밖에서 테임즈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테임즈는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은 NC 치어리더 김유나에게 “미안하다”며 사과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테임즈는 “다음에는 공을 좀 더 바르게 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김유나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구팬은 “친절한 에릭씨”라며 테임즈의 인성을 높이 샀다.

최근 테임즈의 또다른 SNS에는 그의 ‘달달한 로맨스’가 공개됐다. 테임즈는 야구장 더그아웃에서 누군가가 찍어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야구장에서 여자친구와 함께한 로맨틱한 날”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하트모양의 이모티콘을 마구 발사했다. 네티즌들은 “테임즈 너무 귀여워요” “여자친구 예뻐요, 부럽군요” “싸이클링 히트 축하합니다” 등 테임즈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테임즈는 야구장에선 실력으로 야구장 밖에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실력과 인성, 그리고 로맨틱까지 겸비한 그의 인기는 계속해서 치솟는 중이다. 야구팬들에게 ‘갓임즈’로 불리는 테임즈는 이제 KBO 리그의 ‘완벽남’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