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가? 괜한 트집” 이민정 발가락 부상 비난에 시끌

입력 2015-08-12 10:49

배우 이민정(33)이 발가락 부상을 당한 사진을 올렸다 예기치 않은 반발을 샀다.

12일 인터넷에는 전날 이민정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 반응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사진은 이민정이 인도네시아에서 화보 촬영 중 엄지발가락을 다쳤다며 올린 인증샷이다. 다리를 들어올려 부상부위에 붕대를 감은 발을 카메라에 담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

해당 사진이 기사화되면서 포털 사이트 댓글창에는 “신중하지 못했다”며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당신 실컷 꾸미고 먹고 자고할 때 나라 지키느라 두 다리 잃은 청년이 둘이나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발가락 사진을 올리고 싶나. 뉴스도 안 보나”라고 적어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을 염두에 둔 글로 보인다. 이 사건으로 김모(23) 하사는 오른쪽 다리가, 하모(21) 하사는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너무 예민한 반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괜한 트집이다” “연예인이 제일 만만한가” “이렇게 연관 시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 “일상생활 가능한가”라는 의견이 폭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