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씨름인들이 다음 달 미얀마 양곤에서 자웅을 겨룬다.
사단법인 세계씨름연맹은 제5회 월드씨름챔피언십을 내달 19일부터 5일간 미얀마 양곤에 있는 투와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미얀마 체육부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28개국 28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5체급, 여자 3체급으로 각각 나뉘어 승부를 겨룬다. 체급별로 1, 2, 3위를 가려 금, 은, 동메달을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16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1회 아시아씨름챔피언십도 함께 열린다.
이번 씨름대회는 한국 경기 방식 그대로 치러진다. 한 판 경기 시간은 2분이며 판 사이의 휴식 시간은 1분이다. ‘차렷’ ‘경례’ 등 심판 구호를 비롯한 모든 씨름 용어도 한국어가 사용된다.
세계씨름연맹은 2008년 9월 제4회 부산 세계생활체육대회 기간 세계씨름대회에 참가한 29개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해 탄생했다. 월드씨름챔피언십은 2009년 리투아니아 샤울랴이, 2011년 서울, 2012년 부산, 201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열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내달 미얀마서 세계 최고의 씨름 선수 가린다…28개국 280여명 참가
입력 2015-08-12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