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체포동의안 처리 단독 소집...참 모양이 안좋다"

입력 2015-08-12 10:37
국민일보DB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12일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건의하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그것을 위해 의장이 단독국회로 (소집)하는 모양새는 참 안 좋다”며 “여야가 합의를 해서 만들어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법적·정치적 측면에서 한번 점검을 해보겠다”면서 “내가 가진 상식에 비췄을 때는 동료의원 체포동의안을 의장이 단독으로 소집해서 처리하는 모양새가 그렇게 좋은 전례가 될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의장으로서 바라는 건 국회법에 따라 여야가 합의해서 본회의를 열어 같이 함께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