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드트레이드센터 낙하산 점프 2명에 사회봉사명령

입력 2015-08-12 10:24
낙하산점프 동영상 캡처

미국 뉴욕의 ‘원(One)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올라가 낙하산 점프를 한 2명이 20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판결을 받았다고 미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대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전날 제임스 브래디(33)에게 벌금 2000달러와 25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앤드루 로시그(34)에게 벌금 2000달러와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13년 9월 30일 새벽 3시에 9·11테러로 붕괴된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에 신축 중인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104층에 올라가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

이들은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낙하하면서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머천 판사는 이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며, 빌딩에서 점프를 금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머천 판사는 또 9·11 당시 어쩔 수 없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졌던 행위를 이들이 모욕했다며 꾸짖기도 했다.

그러나 건물 무단 침입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브래디는 당시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였다.

검찰은 주말에만 60일 동안 교도소에 보내는 징역형을 요구했지만 머천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