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완전히 나와서 돈 자랑하는 곳이야”
“택시는 언젠가부터 돈 자랑 프로그램으로 변질”
“택시는 항상 돈 얘기네. 기승전 ‘돈’”
“택시는 돈 얘기 말고는 콘텐츠가 없냐? 한국의 예능프로 중에 성공을 무조건 돈으로만 평가하는 가장 천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
“막히는 도로 위, 막힘없는 토크가 시작된다, 현장토크쇼 택시.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가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바로 돈자랑 하는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11일 방송된 택시에 중화권 진출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배우 홍수아가 출연했다. 홍수아는 “수입은 얼마냐?”는 MC들의 물음에 “추자현이 회당 1억 정도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한국에서의 수입과 비교해 3~4배 정도 번다. 추자현 씨에 비하면 저는 아직 아기다. 추자현은 정말 중국에서 톱이다. 여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추자현은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배우들의 중화권 진출과 관련해 돈으로 주된 토크를 이끌어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전 주인 4일에는 연예계에서 뚜렷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가수 송호범과 백승혜 부부가 출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두 사람은 당시 펜션 같은 2층짜리 단독주택을 공개했다. 송호범은 “영국에서 공부하신 건축가가 한국에 오자마자 지은 첫 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택시 제작진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갖춰진 거실과 부부의 방, 옥상의 텃밭 그리고 이어진 바비큐 파티까지 송호범 부부의 집 구석구석을 비췄다. 이에 당시 시청자들 역시 “송호범은 뚜렷한 활동도 없고 아내인 백승혜는 쇼핑몰 대표라고 하는데, 제작진이 쇼핑몰 홍보해주려고 섭외했냐”는 의혹까지 보내며 비난의 시선을 보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홍수아 돈자랑, 송호범 집자랑 “기승전돈”… tvN ‘택시’ 뭇매
입력 2015-08-12 09:41 수정 2015-08-12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