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역주행에 뺑소니 교통사고 50대, 잡고 보니 음주까지

입력 2015-08-12 09:48

전북지방경찰청 서해안고속도로순찰대는 12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박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7분쯤 전남 영광군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54.3㎞ 지점에서 자신의 1t 트럭으로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 오던 김모(52)씨의 쏘렌토 승용차와 충돌, 운전자 김씨 등 쏘렌토 탑승자 6명을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약 4시간 뒤인 오후 10시30분쯤 사고 지점에서 30㎞ 이상 떨어진 무안읍에서 검거됐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93%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뺑소니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고 이후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어 박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