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고수익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주부 등을 꾀어 29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획부동산 업자 문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 12월부터 충북 청주와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부동산 매매업을 하며 주부 박모(56)씨 등 63명에게 “우리 업체 소유 땅이 곧 개발되거나 건축허가 중이기 때문에 매입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9억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가 피해자들에게 매입을 권유한 제주, 전남 광양, 경북 포항 등에 있는 땅은 대부분 건물 신축·개발 등이 제한되거나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투자 대상으로 부적합한 곳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고수익 부동산 투자 미끼 29억원 가로챈 40대 덜미
입력 2015-08-12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