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우리장병 2명이 북한의 지뢰도발로 큰 부상을 당했는데, 바로 다음날 정부는 북한에 고위급회담 제안 서한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라며 “이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안보통일국방의 컨트롤타워가 있긴 한건지? 답답합니다”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DMZ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우리 젊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하루 종일 착잡함과 분노를 느낍니다”라며 “한편으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장병들의 사심없는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정신 앞에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도 했다.
원 의원은 “지뢰 폭발은 눈 앞에 적이 보이는 총격전과 다릅니다. 그런 이유로 벌써부터 양 극단의 여론이 귀에 들려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면밀하고 철저하며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라며 “정부나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이나 그 누가 됐건, 만의 하나라도 이 불행한 사태를 입맛대로 이용하려 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군이 발표한대로 북의 소행이 확실하다면 응당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 군 지휘부의 안일한 대응은 없었는지, 작전지휘에 허점은 없었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라며 “어째서 그 위험한 임무에 지뢰탐지기 하나도 지급이 안 되었는지 국민들로서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지뢰도발 다음날 고위급 회담 제안이라니?” 원혜영 “정부가 상식적으로 이해되나”
입력 2015-08-12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