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로만 응징하겠다고 해선 안된다” 김성찬, 지로도발 단호한 대응 주문

입력 2015-08-12 08:41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북한 지뢰 도발과 관련, “구두로만 ‘응징하겠다’, ‘원점 타격하겠다’고 대응하는 모습이면 안 된다”며 군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북의 도발을 끊으려면 도발을 할 때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걸 알려줘야 도발이 끊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단호히 대응하는 게 장기적으로 한반도 안전과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날 예정된 국방부 현안보고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하는데 확성기가 이를 충족할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실효성, 구체성이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도 (북한 지뢰 도발로) 장병이 부상한 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장병들이 씩씩하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다. 여야 의원은 북한의 사과, 재발방지책 등을 집중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진상 규명 차원에서 소집됐지만, 북한 지뢰 도발에 따라 두 안건이 함께 다뤄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