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UEFA 슈퍼컵 우승… 세비야와 9골 난타전

입력 2015-08-12 08:39
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조지아 트빌리시 보리스 파이차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 세비야를 5대 4로 제압했다.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결승골로 난타전 끝에 1골차 진땀 승을 거뒀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팀들이 벌이는 단판 승부의 유럽 클럽축구 최강전이다. 자국 리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의 팀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승리가 많았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회로 이탈리아 AC 밀란과 함께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횟수를 포함하면 바르셀로나는 슈퍼컵에 가장 많은 출전한 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은 통산 12회로 가장 많은 슈퍼컵 진출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를 정복한 횟수도 많다는 의미다.

전반 3분 세비야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으로 시작된 9골의 난타전은 경기 종료를 5분 앞둔 연장 후반 10분쯤 페드로의 결승골로 끝났다. 페드로는 세비야 골키퍼 안토니오 베토가 메시의 슛을 가로막자 달려들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