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가해자 멀쩡한 회사원 최다… 그들은 왜 분노했나

입력 2015-08-12 07:07 수정 2015-08-12 08:31
보복운전 가해자 상당수가 30~40대 회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98.2%)이었고, 여성은 1.8%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피해자 중에서는 여성 비율이 13.1%로 높은 편이었다.

직업은 회사원(35.4%)이나 운수업 종사자(16.4%)가 많았다. 연령대는 40대(30.7%)와 30대(23.9%)가 다수였다.

보복운전 수법으로는 주로 자신의 차량을 급제동해 피해자를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보복운전 특별단속을 해 보복운전 273건의 가해자 280명을 입건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 한달간 일평균 검거건수는 8.8건으로, 단속 전 검거건수 3.2건보다 훨씬 많았다. 전국 경찰서에서 전담팀이 수사에 나서고, 다양한 방식의 홍보로 보복운전 신고를 끌어낸 결과다.

보복운전의 발생 원인은 ‘진로 변경으로 인한 시비’(47.6%)가 가장 많았다. ‘경적·상향등 사용 시비’(27.1%), ‘서행운전 시비’(8.1%) 등이 뒤따랐다.

가해차종은 승용차(69.0%)에 이어 승합차(11.7%)와 화물·특수차량(11.4%)이 많았다. 반면, 피해차종은 승용차(65.9%)에 이어 택시(10.9%)와 노선버스(7.5%)가 많았다.

경찰청은 보복운전을 조직폭력배, 동네조폭과 함께 '3대 생활주변 폭력'으로 규정,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이런 게 바로 보복운전.mp4경찰청이 한달동안 보복운전 단속한 결과총 273건 280명을 검거했습니다. 그 중 3명은 쇠고랑!정말 많네요. 뭐가 그리 바쁘고 짜증난다고급브레이크를 밟나요. 그러지 마세요.

Posted by on 2015년 8월 1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