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육대’ 태도 지적한 팬 사과…단순 해프닝이었나

입력 2015-08-12 01:3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걸그룹 티아라가 10일 MBC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현장에서 팬서비스에 지나치게 소홀했다며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팬페이지 운영자들이 티아라를 향해 쓴 소리를 하는 등 사태가 커지는 듯했으나 이내 다른 팬들이 반박 증거들을 내놓았다. 그러던 중 티아라의 태도를 처음 지적했던 팬 중 한 명이 “저희들의 오해였다”며 논란 촉발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티아라 팬페이지 ‘이큐리왕국’의 운영자는 해당 사이트에 “먼저 팬덤 내에서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현재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어 전해지고 있는 일에 대한 해명과 함께 오해로 인해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사과를 드리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운영자는 씨름 종목을 관람하던 중 티아라 멤버들이 팬들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했고, 경기 내내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던 탓에 일부 팬들이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현장에 있던 구조물에 티아라가 가려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였다고 덧붙였다.

또 운영자는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의 팬서비스 사진은 자신들이 현장을 떠난 후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라 멤버들이 팬들의 서운함을 알아채고 팬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운영자를 비롯한 일부 팬들이 서운함에 이미 자리를 뜬 다음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운영자는 3일 밤을 샌 뒤라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였다며 멤버들에게 욕설과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