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경기도·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 생산소재를 활용한 착한교복 입히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도교육청 연정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섬유연합회는 교복디자인을 개발하고 기능성 섬유 소재를 싼값에 공급, 교복에 활용토록 지원한다.
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실수요자의 참여와 의견 수렴을, 도는 행정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섬유연합회는 현재 도내 교복 가격이 하복이 평균 7만원, 동복은 평균 17만4000원으로 착한 교복 입기 사업으로 교복 가격이 30∼4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10월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하는 교복 품평회를 열고 디자인, 색깔, 원단 소재, 활동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약 40여종의 교복디자인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도와 교육청이 함께 전국 최초로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교복을 입힐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교복을 만들어 편하게 입고 학부모가 부담을 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2만 명이다. 이들이 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교복을 입는 것은 학생들의 꿈, 희망, 즐거움이고 첫 시작을 하는 설레는 마음”이라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착한 교복 사업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함께 협력해 도민, 학생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섬유산업연합회, ‘착한 교복 입히기’ 사업
입력 2015-08-11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