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다단투 신형ICBM 둥펑-41 또 시험발사”

입력 2015-08-11 22:48
중국군이 최근 또다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을 시험발사했다고 중국 참고소식(參考消息) 인터넷판이 대만과 미국 언론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발사가 성공적이었다면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을 겨냥할 수 있는 둥펑-41의 실전배치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익명의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 산시(山西)성 우한(五寒)에 있는 기지에서 발사된 둥펑-41 중형(重型) ICBM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사막에 있는 한 사격장에 떨어졌다.

중국군은 앞서 2012년 7월24일, 2013년 12월13일, 2014년 12월13일 등 모두 세 차례 둥펑-41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의 핵전력은 둥펑-21, 둥펑-31/31A 등으로 구성돼 있고 사거리가 각각 1만2000㎞, 1만4000∼1만5000㎞에 이르는 둥펑-31B, 둥펑-41의 실전 배치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들 신형 ICBM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200∼240기의 이동식 ICBM을 확보하게 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핵 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