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크게 쏜다” 경북도 광복 70주년 관광지 89곳 무료 개방

입력 2015-08-11 20:30
경북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광복절 연휴기간에 경북도와 각 시·군이 운영하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거나 요금을 할인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유적·관광지 10곳, 수목원·자연휴양림 야영장 18곳, 박물관·미술관 55곳, 체육공원·공연관람시설 12곳 등 모두 95곳이 대상이다.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상주 경천대, 시·군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 89곳은 무료로 개방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무용극 ‘바실라’ 공연과 경주 동궁원 등 6개 시설 요금은 대폭 할인한다.

연휴기간 동안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경북관광 나들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경북도내 지정 식당 1500곳에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가면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경북도립예술단은 14일 칠곡 교육문화회관에서 ‘광복70주년 기념 통일기원 음악제 코리아 환타지’를 공연한다. 안동문화예술회관에서는 광복절 당일 ‘광복7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락’을 공연한다.

포항바다문학제, 김천 부항댐 한여름밤 페스티벌, 영주 블루스뮤직페스티벌 등 시·군별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북도는 연휴 기간 민원서비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와 시·군별로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관광지 무료 개방과 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4인 가족이 경주나 안동을 당일 관광할 경우 2만∼4만원의 경비가 절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