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로저스에 완봉패만 안당했으면…” 엄살

입력 2015-08-11 17:52
kt 위즈 제공

“쉽게 잘 던지더라”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는 상대팀에게도 이슈였다. 조범현(55) kt 위즈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로저스의 투구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로저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 6일 대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조 감독은 “로저스 투구 영상을 봤는데 공을 편안하게 던지더라”며 “슬라이더와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봉패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엄살을 피웠다.

엄살 섞인 말과는 달리 조 감독의 표정엔 자신감이 있었다. 요즘 선수들의 타격감이 물올랐기 때문이다. kt는 시즌 타율이 0.271로 7위지만 8월만 따지면 0.338리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8월 들어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대형은 타율 0.486, 마르테 0.457, 장성우 0.375, 박경수 0.364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마르테는 8월에만 홈런 5방을 날려 테임즈(NC)와 월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수원=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