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는 노력에 대타란 없다”… 박병호 메이저급 좌우명 화제

입력 2015-08-12 00:02
박병호(왼쪽)와 강정호 / 강정호 인스타그램

“피나는 노력에 대타란 없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좌우명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올 시즌 이후 포스팅 자격을 얻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과거 팀 동료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치가 오르고 있다.

11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전날 3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를 응원했다. 특히 박병호가 미니홈피에 써놓은 “피나는 노력에 대타란 없다”라는 좌우명이 화제가 됐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 차세대 4번 타자라는 기대를 모으며 입단 했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LG에 몸담은 7년간 기록한 홈런 개수는 고작 24개 불과했다.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한 결과였다.

결국 2011년 시즌 도중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지만 오히려 박병호에게 전환점이 됐다. 선발 출장 기회가 늘면서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 마음의 안정을 찾자 거포 본능이 깨어났다.

박병호는 이듬해 타율 0.290, 31홈런, 105타점이라는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하며 MVP에 올랐다. 지금은 4년 연속 홈런왕과 3번째 MVP에 도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박병호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팬들은 만약 박병호가 빅리그에 가더라도 “피나는 노력에 대타란 없다” 좌우명을 계속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