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왁스제조공장서 연료혼합 탱크 터져… 2명 사상

입력 2015-08-11 17:41
11일 오후 1시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의 한 소규모 광택용 왁스 제조공장에서 연료 혼합 탱크가 터졌다.

이 사고로 공장 사장 김모(59)씨가 탱크 파편에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씨의 지인으로 공장을 잠시 방문한 송모(52)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왁스를 제조하는 300ℓ짜리 연료혼합 탱크가 내용물을 쏟아낸 채 바닥에 나뒹굴었다.

송씨는 경찰에서 “탱크에서 수증기가 새는 것을 보고 뒤로 물러났는데, 김씨는 밸브를 잠그려고 탱크로 다가갔다가 갑자기 탱크 덮개 부위가 ‘펑’하면서 튀어 오르더니 김씨의 턱 부분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연료혼합 탱크 덮개가 압력 때문에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