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걸그룹 티아라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1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에서 팬들에게 성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아육대 현장에 있던 티아라 팬이라고 소개한 네티즌들이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티아라가 전날 진행된 아육대 현장에서 팬서비스에 소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다른 아이돌처럼 올라와서 도시락 주고 인사하고 사진 찍고 이런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팬 생각을 하는 척이라도 해줬으면 한다” “티아라는 팬들이 불러도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만 있었으며 표정도 굳어 있었다”라는 의견들이 속출했다.
티아라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 팬들은 팬페이지들을 닫거나 무기한 휴식 상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의 주장도 나왔다. 한 팬은 “점심에 햄버거를 주고 저녁에는 도시락을 줬으며 음료수도 계속 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끝나고 나서 인사도 엄청 해주고 사진 못 찍었냐고 걱정도 해주고 진짜로 너무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처럼 엇갈린 주장에 네티즌들은 “티아라가 논란의 중심에 있어서 쉽게 음해하는 것 아니냐” “실상이 궁금하다” “팬페이지를 닫을 정도면 엄청나게 상처를 받았다는 소리 아닌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팬서비스 좋았는데”…티아라팬, ‘아육대’ 태도 논란 정면 반박
입력 2015-08-11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