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이 꼽은 독일 대표 1위는 폴크스바겐…2위는 괴테

입력 2015-08-11 16:30
독일인이 꼽은 ‘독일 대표’ 1위는 폴크스바겐(VW) 자동차, 2위는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3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나타났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 독일 언론들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독일인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것 4위에는 독일 국가(國歌)가, 5위에는 축구대표팀이 꼽혔다. 독일 통일의 기반을 닦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는 6위에 올랐다.

독일인이 꼽은 ‘독일인의 특성’ 1위는 ‘시간을 엄수한다’로 나타났다. 2위는 ‘책임감 있는’, 3위는 ‘부지런한’, 4위는 ‘질서정연한’이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일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엮은 심리학자 홀거 가이슬러는 “독일인에 대한 전형적인 고정관념들이 있는데 이들 중 많은 부분은 실제와 다르다”고 말했다.

가장 큰 예로 독일은 ‘맥주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맥주와 와인 중 어떤 것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독일인의 57%는 와인을 선택했다. 또 독일인은 개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동물에 대해 물었을 때는 고양이(28%)를 좋아하는 사람이 개(23%)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많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