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기보배 여자양궁 세계랭킹 1위 탈환

입력 2015-08-11 16:18
국민일보DB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11일 세계양궁연맹(WA)이 발표한 여자부 리커브 세계랭킹에 따르면 기보배는 랭킹포인트 277.7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267.100점을 받은 최미선(광주여대), 3위는 220.250점을 받은 기존 세계랭킹 1위 수징(중국)이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를 비롯해 윤옥희(예천군청) 등이 번갈아가며 2012년 8월 이후 2014년 7월까지 2년간 여자부 개인 1위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해 기보배와 윤옥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틈을 타 수징이 1년간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단 기보배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에서 연속으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세계랭킹도 1위를 차지하며 왕좌를 되찾았다.

남자 리커브 세계랭킹에서는 세계선수권 2관왕인 김우진(청주시청)이 세계랭킹 1위(284.500점)에 올랐다. 직전 1위였던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2위 판 데르 펜 릭(네덜란드·269.500점)에 이어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공동 3위(239.000점)로 내려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