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데뷔전” 로저스, 한화 3연승 이끌까…시즌 두번째 등판

입력 2015-08-11 16:14
한화 이글스 제공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한화 이글스)가 한화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로저스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로저스는 국내무대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지난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둬 실력을 검증받았다.

리그 5위인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근 주말 2연전에서 스윕을 장식해 2연승을 거뒀다. 6위 SK 와이번스와는 반 게임, 7위 KIA 타이거즈와는 한게임 반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로저스가 한화 이글스의 3연승을 이끌어 5위 싸움에서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변수는 있다. 로저스는 6일 등판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다. 로저스가 데뷔 첫 경기에서 116개의 공을 뿌리며 9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졌기에 그의 체력이 가장 큰 관건이다.

그러나 한화는 1,2번 타순을 책임지는 정근우와 강경학이 9일 롯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정근우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해 3할 타율에 진입했다. 두 테이블세터가 살아난다면 마운드에 서는 로저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kt 위즈는 선발투수로 좌완 윤근영(29)을 예고했다. 윤근영은 2005년 한화에 입단해 올시즌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윤근영은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 중이지만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