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사랑의 배터리’로 유명한 가수 홍진영이 최근 인터넷 생방송에서 성형 질문에 정색했다. 특히 가슴 성형을 묻자 “보지도 않고 그런다”며 면박을 줬다.
홍진영은 9일 생일기념으로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녹화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이중 성형 질문에 싸늘한 표정을 짓는 홍진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홍진영은 쌍꺼풀, 코 등 성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쌍수(쌍꺼풀 수술)했다. 몇 번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했다고요. 인터넷 쳐보고 물어보세요”라면서 정색했다. 그녀는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몇번을 말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또 “코 했다고요. 코 했습니다. 했어요. 실리콘 들어가 있어요”라면서 손가락으로 코를 가리켰다.
그는 ‘인조인간’이라는 지적에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양악했냐’는 질문엔 “양악은 안했다”고 답했다.
누군가 ‘가슴수술 했냐’고 질문하자 홍진영은 “가슴은 안했다. 실제로 보고 말씀하시던가. 안 봤으면서”라고 면박을 줬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목소리를 깔고 비밀을 얘기해 준다는 듯 어깨끈이 없는 접착식 브래지어인 누브라를 언급하며 “(그게)굉장히 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브라라는)아이템을 장착한거다”며 “게임할 때 아이템을 장착해야 고퀄러티 기술이 나오지 않냐”고 설명했다.
홍진영이 성형을 집요하게 묻는 네티즌에 시원시원하게 답변하고, 또 때때론 면박도 주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성격 한번 화끈하다” “쿨하게 답한건지 화난건지 약간 분간이 안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영상] “내 가슴 실제로 봤냐” 홍진영 성형 질문에 정색
입력 2015-08-11 15:19 수정 2015-08-1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