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연정 협상 타결 실패” 주말 최종 협상

입력 2015-08-11 13:41
'데일리 스타' 캡처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터키 총리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과 공화인민당(CHP)이 연립 정부 구성 협상에서 타결하지 못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는 지난 6월 총선 이후 2개월째 정부가 구성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선에서 최다 득표한 정의개발당 소속 다부토을루 총리와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앙카라에서 4시간 동안 연정 구성 회담을 가졌다.

할루크 코크 공화인민당 부대표는 “협상 타결에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며 “최종 결정을 위해 이번 주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메르 셀리크 문화부장관은 회담 후 “연정 구성이 실제로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터키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당이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에 뿌리를 둔 정의개발당은 지난 총선에서 의석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연정 구성 파트너를 찾아왔다. 정의개발당이 오는 23일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터키는 새로운 선거를 치룬다.

한편 정의개발당을 창당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연정 구성보다는 재선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