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병 걸렸나” 박형식, 때아닌 무성의 인터뷰 논란

입력 2015-08-11 11:05

연기자로 나선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24)이 무성의한 인터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인터넷에는 전날 게재된 ‘상류사회 박형식의 형식적인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SBS 드라마 ‘상류사회’ 종영에 맞춰 최근 진행된 인터뷰였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기사 서두에서부터 박형식의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를 꼬집었다.

기자는 “박형식은 시종일관 의욕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며 “앞서 다른 매체는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로 인해 15분 만에 인터뷰를 끝마치기도 했지만 박형식은 뒤이어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형식과 나눈 대화 내용을 문답식으로 그대로 실었다.

대체로 짧은 단답형 대답이 많았다. 박형식은 질문 맥락에서 벗어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그룹 멤버인 임시완이 출연한 작품들을 보냐는 질문에 “봐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없어 까먹었다”고 하더니, 뒤이어 본인이 배우로서 이룬 성과를 평가해 달라는 말에 대뜸 “그것보다 아까 그 시완이 형 작품을 봐야죠”라고 말했다.

선배들에게 칭찬을 들으면 어떠냐고 물으니 “참 감사하다”고, 전작에서 만난 남지현과 이번 상대역인 임지연과의 호흡을 비교해달라고 하니 “사람이 다른 거죠. 질문이 좀”이라고 했다. 끝으로 상류사회를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이 없었느냐고 묻자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성의 없고 거만해 보인다. 스타병 걸렸나” “내가 알던 아기병사가 아니다” “피곤한 건 이해하지만 이건 실망스럽다” “아무리 스케줄 많은 톱스타라도 이런 식으로 인터뷰하지는 않는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평소 성실하다는 평판이 자자한 박형식이기에 이번 인터뷰가 더욱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

다수의 다른 매체서 나온 인터뷰에서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