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세계여자 U18 배구선수권대회에서 주최국 페루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두아르도 디보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페루를 따돌렸다.
전체적인 리시브 불안으로 시종일관 끌려가며 1세트를 14대 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리시브가 안정적여지면서 세트플레이가 살아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19대 25로 아쉽게 내준 한국은 4세트를 접전 끝에 25대 22로 누르고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국은 13대 14로 끌려가다 우수민의 페인트 공격으로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우수민의 서브 에이스와 고민지의 공격으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경기 첫 세 경기를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치렀다. 멕시코와 1차전에서 3대 2로 승리한 한국은 대만과의 2차전은 2대 3으로 졌다. A조 2위에 오른 한국은 11일 이집트와 조별예선 최종 4차전을 치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U18 한국여배구, 주최국 페루에 승리 16강 진출에 청신호
입력 2015-08-11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