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의 여름 돈잔치… 맨시티, 또 시장에 거액 흔들어

입력 2015-08-11 09:59
만수르 / tvN 방송 화면촬영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이미 개막한 2015-2016 시즌 중 전력 보강을 위해 거액을 시장에 흔들었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1일 맨시티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미드필더 보케빈 데 브루잉(24·벨기에)에게 입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가 제안한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약 846억원)다.

데 브루잉은 벨기에 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형 중원 전력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우리나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벨기에 대표팀의 체력 안배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지만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마루앙 펠라이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맨시티는 그동안 데 브루잉에게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개막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아직 출발하지 않아 여름 이적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볼프스부르크와 재계약 문제로 불화를 일으킨 데 브루잉에게 맨시티는 거액을 흔들며 ‘러브 콜’을 보냈다.

맨시티는 앞서 공격수 라힘 스털링(21·잉글랜드)을 리버풀로부터 영입하면서 이적료 4900만 파운드(약 882억원)를 지불했다. 세계 최고의 갑부 중 한 명인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아랍에미리트)의 여름 돈 잔치는 이적시장 마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은 보편적으로 9월 1일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