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활동 중단하고 해체해야” 박주선 “혁신안, 기존안 재탕 삼탕에 불과”

입력 2015-08-11 09:41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친노의 시간벌기용’이라는 우려 속에서 출범한 혁신위가 지난 3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당 개혁의 본질적 내용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한 채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 9일에는 국회의원 후보 중 10% 이상을 청년 후보에게 할당할 것을 제안하는 등 혁신위의 발표는 국민의 생각과는 동떨어지거나 기존 안의 재탕 삼탕에 불과한 내용들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혁신위가 지금처럼 부실한 혁신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한다면 당은 큰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당 개혁을 위한 본질적인 혁신논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고질적 병폐인 친노 계파 문제를 어떻게 청산하고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본질적 혁신논의"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평가위원회보다 더 진전되지 못한 혁신안을 제출할 바에는 차라리 혁신위 활동을 중단하고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