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이달 초 폭우로 29명 사망·실종”

입력 2015-08-11 09:18

이달 초 북한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 OCH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재난관리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재난관리부는 지난 1∼5일 닷새간 이어진 폭우로 주민 3천400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 가옥 690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 댐이 파괴됐다. 농경지 4천㏊도 유실됐다.

이에 따라 북한 적십자회는 국제적십자연맹과 협력해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내 7개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구호품을 나눠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5일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지역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