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뒤가 묵직?… 찰스 아랑기스, 레버쿠젠 입단 임박

입력 2015-08-11 09:00

손흥민(23·레버쿠젠)의 후방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길까. 칠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찰스 아랑기스(26·인테르나시오날)의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 입단이 임박했다.

AFP 통신은 11일 레버쿠젠의 미카엘 샤데 대표이사가 “아랑기스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날 회장과 합의는 끝났다. 계약조건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랑기스의 이적료는 1150만 유로(약 146억원), 계약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아랑기스는 남미 축구대항전인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핵심 중원 전력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스페인을 상대로 1득점 1도움을 쌓았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조기 탈락했고 칠레는 16강으로 진출했다.

아랑기스의 입단은 손흥민에게도 호재다. 스루패스 능력이 좋은 아랑기스의 공격 지원은 레버쿠젠의 왼쪽 공격수인 손흥민의 득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41경기에서 17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