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DMZ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우리 젊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하루 종일 착잡함과 분노를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한편으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라며 “일선 장병들의 사심없는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정신 앞에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지뢰 폭발은 눈 앞에 적이 보이는 총격전과 다릅니다”라며 “그런 이유로 벌써부터 양 극단의 여론이 귀에 들려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면밀하고 철저하며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라며 “정부나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이나 그 누가 됐건, 만의 하나라도 이 불행한 사태를 입맛대로 이용하려 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그 결과 군이 발표한대로 북의 소행이 확실하다면 응당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 군 지휘부의 안일한 대응은 없었는지, 작전지휘에 허점은 없었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라며 “어째서 그 위험한 임무에 지뢰탐지기 하나도 지급이 안 되었는지 국민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위험한 임무에 지뢰탐지기 지급되지 않았다” 원혜영 “벌써부터 양 극단의 목소리 나와”
입력 2015-08-1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