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을 평양 순안국제공항까지 직접 나가 마중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0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여자 축구선수들을 김정은 동지가 (부인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비행장에서 선군조선의 장한 딸들을 직접 맞았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후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한 딸들을 당과 공화국 정부, 군대와 인민의 이름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며 ‘금의환향'한 여자 축구 선수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축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조선중앙방송은 “드넓은 비행장을 가득 메운 환영군중은 여자축구선수들을 열광적으로 맞이했으며 비행장으로부터 평양체육관에 이르는 20여 만 시내 근로자들의 환영열기로 평양은 명절처럼 흥성였다”고 축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동아시안컵 우승직후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장한 딸들 열렬히 축하한다”며 축하 전문을 보낸 바 있다.
이 대회에서 맹활약한 북한 여자 축구팀의 간판스타 라은심은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한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북한 김정은, 여자축구팀 공항 마중…“인민의 이름으로 축하”
입력 2015-08-11 01:56 수정 2015-08-11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