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대위, ‘주인없는 지갑’ 들고가다 헌병대行

입력 2015-08-10 22:01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0일 다른 사람의 지갑을 가져간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현역 대위 A씨(28)를 헌병대에 인계했다.

A 대위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해운대구의 한 셀프세차장에서 동전 교환함 인근에 있던 현금 5만원이 든 B씨(50)의 지갑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세차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A 대위의 차량번호를 알아냈고, 오후 4시쯤 자택 인근에서 임의 동행 형식으로 A 대위를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

A 대위는 “아내와 세차를 하려고 들렀다가 주인 없는 지갑을 주웠고 집 근처 지구대에 가져다주려고 가던 길”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