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든 만화영화인 ‘김치워리어’가 국제대회 입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럴 수가”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2010년 처음 제작된 이 만화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4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1회 빌바오 웹 페스티벌 홈페이지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한 수십여개의 출품 목록이 올라왔는데요.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당연 김치워리어였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주해 1억5000만원의 제작지원금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죠.
네티즌들은 “전혀 예상 밖” “멋있다… 과연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하다” “2010년 애니메이션 산업에 2592억을 투자한 결과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김치의 맛을 알릴 절호의 기회” “세계로 진출하는 대한민국의 품격” “브룩 쉴즈가 고추장 하나 드는데 3억2000만원이 들었는데 이 정도면 김치, 로맨틱, 성공적”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김치 워리어는 독도에 살고 있으면서 대사부에게 무술을 배워 조력자 ‘고추걸’과 함께 ‘돼지독감’과 싸워 이기는 영웅입니다. 돼지독감을 물리치며 미국을 질병에서 구하죠. 사스와 광우병 등 다른 질병들에 맞서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소개 영상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전에 김치워리어가 3관왕을 차지한 ‘LA 웹 페스트’에서도 참가작 251편 모두 최소 1개 이상의 상을 받은 적이 있어, 국제 수상을 대단하게 바라볼 것은 아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인에서 출품할 김치워리어에는 동해를 제대로 표기해야겠죠?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극혐뉴스] 정부 지원받은 만화 ‘김치워리어’ 국제대회 출품 쾌거?
입력 2015-08-1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