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거대한 항문 모형이 설치된 과학 박람회가 소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일 ‘일본에서는 거대한 항문을 (걸어)들어갈 수 있다(Enter a Huge Butthole in Japan)’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은 10일 기준 약 12만 5000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항문을 크게 확대한 소년 캐릭터가 웃고 있다. 박람회에 온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항문 모형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항문 모형의 뒤쪽에 설치된 인분 모형 위에 올라간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사진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일본에서 ‘신비로운 인체의 대모험 2015’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박람회에 대해 “아이들을 위한 전시”라며 “우리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인분, 인체의 분비물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항문이라고 하면 부끄러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을 깨줄 수 있는 좋은 전시회인 듯” “아이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다” “어떻게 저렇게 큰 항문 모형을 만들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거대한 항문 모형에 관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분 모형 때문에 더럽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인체에 관한 전시회 해도 항문 모형을 설치할 수 있을까”라고 지지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더러워?” 日, 과학 박람회서 항문 모형 설치
입력 2015-08-1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