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하루속히 제명하라” 새정치연합 여성위, 정의장 면담

입력 2015-08-10 17:32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10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성추문에 휩싸인 심학봉 의원 제명 처분을 촉구했다.

서영교 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정 의장을 만나 국회에 심 의원 징계안이 제출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윤리특위가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을 했는데 (심 의원을) 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상희 의원은 "심 의원이 더 이상 국민을 분노하게 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사퇴해야 하기에 정 의장이 직접 촉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국회 수장으로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고 마음이 좀 착잡하다"며 "윤리위에서 가능한 빠른 절차를 밟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촉구 요청에 대해서는 "오는 며칠이라도 조금 지켜보면서 당 대표와 의논을 해보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