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피엠(2PM) 멤버 닉쿤(27)의 팬들이 남다른 현수막 센스를 자랑했다.
10일 닉쿤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배경에 팬들이 준비한 현수막이 함께 찍혔다. MBC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참가한 닉쿤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현수막에는 궁서체로 “살려야 한다”라고 써있다.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메르스 치료 격리병동을 방문했을 때 벽면에 붙어있던 문구를 패러디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오늘만 사는 현수막이다” “팬들 센스가 대단하다” “닉쿤은 저 문구 의미를 알까”라며 폭소했다.
사진에 덧붙여진 닉쿤의 메시지는 해맑기만 하다. 그는 “핫티스트(Hottest·2PM 팬클럽) 감사합니다. 창피하게 못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열심히 뛰었어요. 봤죠? 더운데 조심히 들어가요”라고 인사했다.
아육대 녹화는 경기 고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살려야 한다”… ‘오늘만 사는’ 닉쿤 팬들의 현수막 센스
입력 2015-08-10 17:00 수정 2015-08-10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