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우리나라가 2015 동아시안컵에서 띄운 승전보는 FIFA 홈페이지를 타고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전해졌다.
FIFA는 10일 홈페이지 첫 화면 헤드라인으로 동아시안컵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전날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우승을 확정한 우리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촬영한 사진이다.
FIFA는 홈페이지 헤드라인을 통해 세계 축구계의 실시간 핫이슈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가 재편한 동아시아의 패권은 지금 이 순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안컵에서 1승 2무로 우승했다. 통산 3회로 최다 우승이다. 동아시안컵의 전신인 다이너스티컵의 우승 기록까지 포함하면 통산 4회로 일본과 공동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FIFA는 “한국이 해외파(유럽·미주리그 소속) 선수들을 전력에서 제외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며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아 지역의 지배권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FIFA는 동아시안컵의 총평에서 ‘태극전사(Taeguk Warriors)’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등 아시아 축구에 대한 상세한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 축구팬들은 “우리나라의 동아시아 패권 쟁취를 증명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부터 흐름이 좋다. 계속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1위로 통과하자”고 응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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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