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롯데마트·롯데슈퍼의 골목상권 진출을 규탄하며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 3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기계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의 지역 골목상권 진출 중단과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700만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서 롯데마트·롯데슈퍼가 퇴출될 때까지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하고 소상공인 업소에서 거부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와 함께 롯데 제품 불매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우리가 (롯데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롯데카드 거부운동”이라며 “롯데와의 상생협력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상공인들은 롯데의 부도덕적인 영업행태로 납품단가 후려치기·폐업한 소상공인 비정규직 채용·기습적인 입점 행위를 꼽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다음 주쯤 롯데 본사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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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롯데카드 거부운동 벌이기로
입력 2015-08-1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