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 야당은 의료민영화 정책 강화를 위한 인사라며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정 후보자는 7억9200만원 상당의 주택과 예금 19억여원 등 모두 29억1560만원(본인 재산 14억33만원, 배우자 15억15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560만원 상당의 BMW 승용차, 3600만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도 보유 중이다. 두 딸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 후보자는 1980년 육군 중위로 입대해 83년 만기 전역했다. 2014년엔 3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정 후보자는 2012년부터 원격의료 추진 단체 중 하나인 의료기기 상생포럼 총괄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고문을 역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 모바일 진료정보시스템을 도입했고, ‘원격 진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야당은 이런 점을 들어 박근혜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임명된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2007년 학회지에 발표한 ‘경직성 양측마비에서의 양측 대퇴골 감염 절골술’ 논문이 2005년 같은 제목의 제자 석사논문과 상당부분 유사해 표절 의혹도 받고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정진엽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요청안 접수
입력 2015-08-10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