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 재선거 끝에 연임 성공

입력 2015-08-10 15:35
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선거를 두 차례나 치르는 진통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충북 적십자사는 1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3차 회의를 열었다.

성 회장은 9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유응종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을 제치고 29대 회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은 회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이날 투표에서는 상임위원 16명이 참석했고 2명은 기권했다. 성 회장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대한적십자사의 인준 절차를 거쳐 신임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 회장의 새 임기는 이달 말부터 2018년 8월까지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회장 경선에서 성 회장은 유씨를 1표 차로 누른 바 있다. 당시 성 회장은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7표, 유씨는 6표를 얻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가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며 정관 규정 불충족이라는 유권 해석을 내놓으면서 재선출 절차를 밟게 됐다.

성 회장은 “회장 재선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주위의 우려를 불식하고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적십자 가족이 모두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