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 3~7일 전국의 성인 2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비례대표 확대론’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p 반등한 24.2%로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는 경기·인천(23.5%)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다시 1위를 회복함으로써 대구·경북(32.6%), 대전·충청·세종(29.6%), 부산·경남·울산(25.1%), 서울(23.0%) 등 광주·전라(13.6%)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50대(32.2%)와 60대 이상(42.9%)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지만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6%p 하락, 15.8%로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2.8%p에서 5.6%p 벌어진 8.4%p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25.5%)에서는 1위를 유지했으나 경기·인천(13.1%)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에 밀려 3위를 기록했고, 20대(21.1%)와 30대(23.3%)에서는 1위를 지켰지만 40대(17.2%)에서는 역시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에 비례대표제-완전국민경선제 일괄타결안을 제안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0.6%p 하락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다만 40대(18.8%)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3.4%p에서 2.0%p 좁혀진 1.4%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6.8%로 0.6%p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켰고, 오세훈 전 시장은 1.3%p 오른 5.9%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5.4%를 기록했으나 오 전 시장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0.6%p 상승한 4.3%로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고, 남경필 지사가 0.2%p 상승한 2.6%, 안희정 지사가 1.6%p 하락한 2.6%로 공동 8위, 홍준표 지사가 0.7%p 하락한 2.3%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5.8%.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8%, 자동응답 방식은 5.4%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1위 등극
입력 2015-08-1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