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노린 상습 부축빼기 절도범 검거

입력 2015-08-10 15:35
술 취해 잠든 행인을 노린 상습 부축빼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된 피해액만 2000만원에 이른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금품 1450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로 최모(4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570만원을 부정사용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시쯤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술에 취해 잠든 이모(47)씨를 부축하는 척 하며 휴대전화와 현금 50만원, 시계 1개 등 약 147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돈으로 주로 편의점에서 담배와 생필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전과 11범인 최씨는 2012년 출소한 뒤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기간으로 보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