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늘어도 호텔 수 안 늘린다” 중국 증시·반일감정 우려

입력 2015-08-10 14:08
'STR' 캡처

엔저현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일본 관광청은 호텔 객실을 늘리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방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6%(913만명) 늘었다. 관광청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비자 발급과 면세제도가 확충돼 올해 관광객이 20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청은 “관광객이 늘었다고 민간 호텔 객실도 늘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 변동과 한일관계 악화가 이유다. 관광청은 중국 증시 변동이 심해 중국 경제가 안 좋아질 것과 계속되는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서라도 객실 공급량과 호텔 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조사기관 STR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도쿄의 호텔 객실 가동률은 86%, 오사카 90%, 교토 84%다. 기관 관계자는 “도쿄의 호텔 평균 요금은 1박당 1만7500엔(약 16만4300원)이며 도쿄 주변 호텔도 1박당 평균 요금이 지난해보다 1000엔 이상 올라 평균 1만엔(약 9만3700원)”이라고 발표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