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순찰차 부수고 수갑찬 채 지구대 난동

입력 2015-08-10 10:42
술에 취해 행인을 폭행하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고교생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0일 지구대 집기를 부수고 경찰관에게 수십 차례 침을 뱉은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충북의 한 특성화고 A군(18)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앞에서 길 가던 B군(17) 등 2명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봉명지구대 C(46) 경위 등 2명에 의해 지구대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운전석 뒷 창문을 부수고 수갑을 찬 채로 지구대 내 선풍기와 컴퓨터 모니터 등을 파손한 혐의다.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하던 경찰관에게 침을 뱉는 등 1시간여 동안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의 폭행 피해자는 모두 6명으로 지구대는 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괴, 모욕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