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이 낳은 스타 ‘축구돌’ 이민아의 꾸미지 않은 민얼굴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축구대표팀 금의환향한 9일 구릿빛으로 그을린 이민아의 ‘생얼’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회 기간 내내 희고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지만 입국장에서의 모습은 단단해진 여전사의 모습이었다.
이민아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인기를 실감 못했는데 이제 조금 실감난다”면서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으로 대회를 풀타임 소화했다. 감사했고 영광이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발전하는 계기고 삼겠다”고 전했다.
공격수 이민아는 대회기간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국, 일본, 북한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격의 활로를 뚫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네티즌들은 이민아의 다부진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 “외모보다 뛰어 다니는게 최고로 예쁘다” “그을린 얼굴이 선수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대회에서 발견한 스타 축구에 더 집중하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중국, 일본, 북한 등 축구 강호들과 치른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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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돌 이민아 ‘구릿빛 생얼’ 화제… “다부진 모습 멋지다”
입력 2015-08-10 10:08 수정 2015-08-10 16:04